41 장

"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, 국사는 더 이상 내가 이전에 알던 그 국사가 아니게 되었다." 진당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무력감이 묻어났다.

남란의 표정에도 약간의 놀라움이 드러났다. 그는 진당이 국사와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. 이 부분은 그의 책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았던 내용이었다.

"무슨 뜻이죠?" 남란은 진당의 말 속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, 종유암은 이해했다. 이 진당과 무함국의 국사는 이전에는 지금처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 같았고, 최근에 와서야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 듯했다.

"예전의 국사는 성격이 온화...